검은 9월단(Black September Organization, BSO; 아랍어: منظمة أيلول الأسود)은 1970년대에 활동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이다. 단체명은 1970년 요르단에서 발생한 내전인 '검은 9월 사건'(Black September, 요르단 내전)에서 비롯되었다. 이 단체는 주로 이스라엘 및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공격 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설립 배경
검은 9월단은 1970년 9월부터 1971년까지 이어진 요르단 내전의 결과로 결성되었다. 1970년 9월,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계열 무장 세력의 활동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사망하거나 요르단에서 추방되었다. 조직명의 '검은 9월'은 바로 이 사건에서 유래한 것이다.
검은 9월단은 처음에는 파타(Fatah)의 소규모 분파로 시작했으나, 이후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 등 다른 단체의 합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역사가들은 파타 지도부가 검은 9월단을 통해 공식적으로는 부인할 수 있는 '비공식 작전'을 수행했다고 분석한다. 단체의 구조와 파타 및 PLO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역사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며, 현재까지도 정확한 지휘 체계에 대한 논쟁이 존재한다.
주요 활동
검은 9월단에 기인한 주요 활동은 다음과 같다.
- 1971년 11월 2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요르단의 와스피 탈(Wasfi Tal) 총리 암살. 탈 총리는 요르단 내전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이 사건은 팔레스타인 추방에 대한 보복 성격을 띠었다.
- 1972년 5월 8일: 벨기에 항공 사베나(Sabena) 572편 납치 사건.
- 1972년 9월: 뮌헨 올림픽 참사. 서독 뮌헨에서 열린 1972년 하계 올림픽 기간 중 단체원들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습격하여 이스라엘 선수 및 관계자 11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서독 경찰관 1명도 사망했다. 이 사건은 검은 9월단의 가장 널리 알려진 활동으로, 이후 각국의 대테러 전담 부대 창설의 계기가 되었다.
- 1973년 3월 1일: 수단 하르툼의 사우디 대사관 점거 사건. 미국 대사와 부대사, 벨기에 대리대사를 포함한 외교관들이 사망했다.
이 외에도 1972~1973년에 걸쳐 국제 우편 폭탄 테러, 유럽 내 전력 시설 파괴 등 다양한 활동이 단체의 소행으로 보고되었다.
해체
PLO는 1973년 9월 검은 9월단을 공식적으로 해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해체의 배경에 대해서는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PLO가 외교적 전략을 추구하면서 해외 테러 활동이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된다. 이후 1974년 아라파트는 요르단강 서안, 가자 지구 및 이스라엘 외부에서의 폭력 행위 중단을 지시했다.
검증된 정보
위 내용은 위키백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단체의 정확한 조직 구조, 파타 및 PLO와의 지휘 관계, 특정 사건에 대한 소행 여부 등 일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역사학계 및 당사자들의 증언에 차이가 있어 확정적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