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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동자

검은 눈동자(러시아어: Очи чёрные, 영어: Dark Eyes / Black Eyes)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민요이자, 동명의 1987년 영화를 가리킨다.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

개요

《검은 눈동자》(Очи чёрные)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민요 중 하나로, 칼린카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러시아 민요이다. 영어권에서는 주로 Dark Eyes 또는 Black Eyes로 번역된다. 집시풍의 열정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멜로디가 특징이다.

작사와 기원

이 노래의 가사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시인 예브게니 파블로비치 그레뵨카(Евгений Павлович Гребёнка, 우크라이나식 이름: 예브헨 흐레빈카)가 1834년에 쓴 시를 바탕으로 한다. 그레뵨카는 네진에서 유학하던 중 마리야나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나 이루어지지 못하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난 뒤 그녀를 그리워하며 3연으로 된 시 《검은 눈동자》를 지었다.

그러나 이 노래의 선율 자체가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학계에서는 이 노래의 선율이 그레뵨카의 시보다 앞서 러시아에서 10세대 이상 전승되어 온 민요에 기원을 둔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즉,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민요 선율에 그레뵨카의 시 1절이 붙어 널리 퍼졌고, 나머지 부분은 지역별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생성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이 노래는 지역마다 1절을 제외한 나머지 가사가 서로 다르며, 5절에서 7절까지 있는 버전도 존재한다.

가사 내용

모든 버전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1절의 내용은 화자를 불행하게 만든 '검은 눈동자'를 가진 여인에 대한 사랑과 원망을 담고 있다. 후렴구에는 "검은 눈동자여, 강렬한 눈동자여,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눈동자여, 얼마나 그대를 사랑하는지, 얼마나 그대를 두려워하는지, 실로 나는 불행한 순간에 그대를 만났소"라는 내용이 반복된다.

장르적 분류

이 노래는 집시 민요로 분류되기도 한다. 러시아인의 일반적인 인종적 특성에 '흑발흑안(검은 머리와 검은 눈)'은 흔하지 않으므로, 노래 속 '검은 눈동자'는 집시 여인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문학에서 러시아 귀족과 집시 여인의 사랑은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이기도 하다.

대중문화 속 활용

  • 1979년 한국의 혼성그룹 코리아나(당시 아리랑 싱어즈)가 Dark Eyes라는 제목의 디스코 편곡으로 발표하여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1980년 올해의 노래로 선정되었다.
  • 영화 《이스턴 프라미스》(2007)에서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이 노래가 등장한다.
  •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스리 테너 콘서트(1990)에서도 연주되었다.

영화 《검은 눈동자》(1987)

항목 내용
원제 Ochi Chyornye (Dark Eyes)
감독 니키타 미할코프
각본 니키타 미할코프
원작 안톤 체호프
출연 파올로 바로니, 유리 보가티료프, 로베르토 헤를리츠카, 마르트 켈러
촬영 프랑코 디 지아코모
음악 프란시스 레이
개봉일 1987년 9월 9일
국가 이탈리아
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상영 시간 118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영화로, 안톤 체호프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의 선율이 영화 전반에 사용되어 애절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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