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재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1. 건재 (健在)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로, 한자 '健(굳셀 건)'과 '在(있을 재)'에서 유래하였다. '몸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있음' 또는 '힘이나 능력, 세력 등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뜻한다. 주로 사람의 건강 상태나 조직·세력·영향력의 지속 여부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형용사형 '건재하다'로 많이 쓰이며, '여전히 건재하다', '아직 건재하다', '건재를 과시하다' 등의 표현이 일반적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및 한국어기초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
- 예: "구십을 바라보는 연세인데도 선생님은 건재하셨다." / "부정축재자들이 건재하다니 될 법이나 한 일인가?"
2. 건재 (建材)
'건축 재료(建築材料)'의 줄임말이다. 건축물을 짓는 데 사용되는 각종 자재를 가리킨다. '건재상(建材商)'은 건축 재료를 파는 가게나 장사를 뜻한다.
3. 건재 (乾材)
한의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가공하지 않은 원료 상태 그대로의 약재를 의미한다. '건재약국(乾材藥局)'은 이러한 원료 약재를 주로 판매하는 약국을 가리키며, '건재국'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또한 '건색(乾色)'과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이 중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접하는 의미는 첫 번째 '건재(健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