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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성각결막염

건성각결막염(乾性角結膜炎, Keratoconjunctivitis sicca, KCS)은 눈물의 생성 감소 또는 과도한 증발로 인해 각막과 결막이 건조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 안구 표면 질환이다. 흔히 안구건조증 또는 건성안 질환(Dry Eye Disease, DED)이라고도 불리며, 과거에는 안구건조증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나 연구 진전에 따라 별개의 질환 개체로 확립되어 건성안 질환이라는 용어가 권장된다.

증상으로는 눈의 건조감, 화끈거림, 이물감, 충혈, 분비물, 시야 흐림, 눈의 피로감 등이 있으며, 증상은 경미한 수준에서 심각하고 지속적인 수준까지 다양하다.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자극으로 인해 반사성 눈물이 나기도 한다. 장시간 독서, 컴퓨터 사용, 운전 등 눈 깜박임이 줄어드는 활동에서 증상이 악화되며, 바람이 많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더 심해진다.

발생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눈물샘의 분비 장애로 인한 수분 결핍성 건성안(Aqueous-deficient dry eye, ADDE)이며, 둘째는 눈물막의 증발 증가로 인한 증발성 건성안(Evaporative dry eye, EDE)이다. 증발성 건성안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마이봄샘 기능장애(MGD)이다.

원인으로는 노화, 콘택트렌즈 사용, 마이봄샘 기능장애, 임신, 쇼그렌 증후군, 비타민 A 결핍, 라식 수술, 특정 약물(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호르몬 대체요법 등), 당뇨병, 자가면역 질환(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루푸스 등), 디지털 기기 과다 사용 등이 있다.

진단은 증상 평가와 함께 안구 표면 질환 지수(OSDI) 설문, 쉬르머 검사(눈물 생성량 측정), 눈물막 파괴 시간(TBUT) 검사, 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 삼투압 검사 등이 사용된다.

치료는 근본 원인에 따라 달라지며, 1차 치료법으로 인공 눈물이 사용된다. 환경적 요인 개선(가습기 사용, 외풍 차단), 눈물 보존을 위한 누점 폐쇄술, 항염증 작용을 위한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인 시클로스포린(cyclosporine) 안약, 리피테그라스트(lifitegrast), 바레니클린(varenicline) 비강 스프레이 등이 사용된다. 장쇄 오메가-3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건성각결막염은 흔한 안과 질환으로, 조사 대상에 따라 인구의 약 5~34%가 영향을 받으며 노인층에서는 최대 70%까지 유병률이 증가한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대부분의 경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적절한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 찰과상, 각막 궤양, 각막 흉터, 시력 저하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개, 고양이, 말 등 동물에게서도 건성각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특정 견종에서 유전적 소인이 관찰된다.

건성각결막염이라는 용어는 라틴어로 '각막과 결막의 건조함'을 의미하며, '건성(乾性, 마름)' + '각(角, 각막)' + '결막(結膜, conjunctiva)' + '염(炎, 염증)'의 한자 조합으로 구성된 의학 용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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