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건곤일척

건곤일척(乾坤一擲)은 '하늘과 땅을 걸고 주사위를 한 번 던진다'는 뜻으로, 운명을 걸고 최후의 결단을 내림을 비유하는 사자성어이다. 모든 것을 걸고 단 한 번의 승부나 결정을 내리는 위급하고 중대한 상황을 가리킬 때 쓰인다.

어원 및 출전 '건곤(乾坤)'은 《주역(周易)》의 8괘 중 건(乾, 하늘)과 곤(坤, 땅)을 합친 말로, 천지(天地) 혹은 우주 삼라만상을 뜻한다. '일척(一擲)'은 주사위를 한 번 던진다는 뜻이다. 이 표현은 중국 남북조 시대 양(梁) 나라의 황제 무제(武帝) 때 활약한 시인 소역(蕭繹, 훗날 원제)이 지은 《죽부(竹賦)》 중 "건곤일척 기재기중(乾坤一擲 棊在棋中)"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둑이나 주사위 놀이에서 판세를 뒤집을 마지막 한 수를 두는 긴박한 순간을 묘사하며, 후대에 결전이나 중대한 결단을 앞둔 상황에 널리 인용되었다.

용례 및 의미 확장 역사적 기록이나 문학 작품에서는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결전, 정치적 명운을 건 모험, 개인의 생사나 명예를 건 도박 등 되돌릴 수 없는 극한의 선택 앞에서 사용된다. 현대 한국어에서도 "건곤일척의 승부", "건곤일척의 결단"과 같은 관용적 어구로 자주 쓰이며, 긍정적(용기 있는 결단) 혹은 부정적(무모한 도박) 뉘앙스 모두 맥락에 따라 담길 수 있다.

참고 사항 표준국어대사전 및 주요 한자어 사전에 등재된 정식 사자성어이며, 유의어로는 '일척건곤(一擲乾坤)', '배수진(背水陣)', '최후의 승부' 등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