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健康都市, Healthy City)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창한 개념으로,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개발함으로써 주민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며, 서로 부양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주요 특징 및 원칙
- 건강의 광의적 정의: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 상태를 추구한다.
- 건강 형평성: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 부문 간 협력: 보건의료 부문뿐만 아니라 도시계획, 교통, 주거,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연계와 협력을 강조한다.
- 주민 참여: 정책 결정 및 실행 과정에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권한 부여(Empowerment)를 보장한다.
- 지속가능성: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되 미래 세대의 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
역사적 배경 1986년 WHO 유럽지역사무처에서 '건강도시 프로젝트(Healthy Cities Project)'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하며 본격화되었다.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어 WHO 서태평양지역(한국 포함), 미주지역, 동지중해지역 등에서 지역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국의 건강도시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WHO 건강도시 프로젝트에 가입하거나 자체적으로 건강도시 조례를 제정하며 추진해왔다. 2006년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Korea Healthy Cities Partnership)'가 설립되어 회원 도시 간 정보 공유, 공동 사업, 인증 제도 운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걷기 좋은 길 조성, 금연 환경 구축, 건강 취약계층 지원, 건강영향평가 도입 등이 있다.
기대 효과 건강도시 조성은 주민의 주관적 건강 수준 향상,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비용 절감, 지역 공동체 회복, 도시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