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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거인(巨人)

개요

거인은 평균적인 인간의 체격보다 훨씬 큰 몸집을 가진 존재를 가리키는 한국어 명사이다. 한자어 '巨人'(巨: 클 거, 人: 사람 인)에서 유래하였으며, 표준국어대사전 및 위키낱말사전 등에 따르면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의미와 용법

  1. 신체적 의미: 몸집이 보통 인간보다 아주 큰 사람을 뜻한다. 현실에서는 키가 극단적으로 큰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데 사용되며, 반드시 초자연적인 존재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2. 비유적 의미: 특정 분야에서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업적을 쌓은 인물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예술의 거인', '재계의 거인'과 같은 용례에서 볼 수 있듯,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룬 인물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3. 신화·전설적 의미: 신화, 전설, 민담 등에 등장하는 몸집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인물 또는 종족을 지칭한다. 이러한 거인은 전 세계 여러 문화권의 신화와 전설에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신화와 전설에서의 거인

거인은 인류의 여러 신화 전통에서 광범위하게 등장한다. 영문 위키백과 'Giant' 항목에 따르면, 거인의 개념은 그리스 신화의 '기가스(Gigantes)'에서 유래한 것으로, '거인'이라는 영어 단어 'giant'는 1297년 Robert of Gloucester의 연대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리스 신화: 기가스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대지의 여신 가이아의 자식들로 묘사되며, 올림포스의 신들과 싸운 존재로 전해진다. 키클롭스와 헤카톤케이레스 역시 거대한 크기의 존재로 묘사된다.

  • 북유럽 신화: 요툰(jötnar)은 종종 '거인'으로 번역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인간과 비슷한 크기로 묘사되기도 한다. 일부 서리 거인, 불 거인, 산 거인 등은 거대하게 묘사된다. 요툰은 북유럽 신화의 여러 괴물의 기원이 되었으며, 라그나로크에서 신들과 싸울 것으로 전해진다.

  • 기독교 전통: 구약성경 창세기에는 홍수 이전과 이후에 네피림(Nephilim)이라는 존재가 언급되는데, 일부 번역에서 '거인'으로 번역된다. 골리앗과 같은 인물도 거인으로 묘사되지만, 다른 신화적 거인들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다.

  • 그 외 문화권: 아즈텍 신화의 퀴나메친, 바스크 민속의 젠틸라크, 불가리아 신화의 이스폴리니, 힌두교의 사트야 유가 시대의 거인 등 세계 각지의 문화에서 다양한 형태의 거인 전승이 확인된다.

어원

한국어 '거인'은 한자 '巨人'에서 유래한 차용어로, '크다'는 뜻의 '거(巨)'와 '사람'을 뜻하는 '인(人)'이 결합된 형태이다. 영어 'giant'는 라틴어를 거쳐 그리스어 '기가스(Gigantes)'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 개념

거인의 절반만 거인인 존재를 지칭하는 '반거인(half-giant)' 개념도 문학과 판타지 장르에서 사용된다. 또한 '오거(ogre)' 등 유럽 민속의 거대한 인간형 존재는 거인과 개념적으로 인접하지만 별개의 범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결론

거인은 한국어에서 널리 통용되는 개념으로, 신체적 크기, 뛰어난 업적, 신화적 존재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사용되는 다의적 단어이다. 실재하는 생물학적 종(種)이 아니라 문화적·문학적·비유적 개념이며, 전 세계 각 문화권의 신화와 민담에 걸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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