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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거미줄은 거미가 방적돌기(방적사)에서 분비하는 단백질 섬유로 만든 줄 또는 그 줄로 엮은 그물을 가리킨다. 거미집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주사(蛛絲), 지망(蜘網), 지주망(蜘蛛網), 지주사(蜘蛛絲) 등으로 표기된다.

어원 및 구성

'거미줄'은 고유어 '거미'와 '줄'의 합성어이다. 거미줄은 거미의 복부 끝에 위치한 방적돌기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섬유로 만들어진다. 거미는 종류에 따라 최대 8가지 종류의 실샘을 이용하여 서로 다른 성질의 실을 생산할 수 있다. 거미줄은 같은 두께의 강철보다 약 3배 높은 인장 강도와 뛰어난 탄력성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물학적 기능

거미줄의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먹이를 포획하는 그물 역할이다. 그러나 모든 거미가 거미줄을 쳐서 사냥하는 것은 아니며, 거미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배회성 거미(게거미, 깡충거미 등)도 존재한다. 거미줄은 사냥용 그물 외에도 알주머니 보호, 이동용 예인줄,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벌루닝(ballooning), 은신처 건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거미는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해 사용한 거미줄을 섭취하여 단백질을 재활용하기도 한다.

역사

거미줄은 적어도 1억 4,100만 년 전부터 존재해 온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영국 서식스 주의 백악기 초기 지층에서 발견된 호박 화석을 통해 유추된 것이다.

사전적 의미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거미줄은 다음의 세 가지 의미를 가진다.

  1. 거미가 뽑아낸 줄. 또는 그 줄로 된 그물.
  2. 남을 구속하기 위하여 여러 곳에 마련해 둔 함정 따위의 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건설) 온돌을 놓을 때,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의 틈을 진흙으로 바른 줄.

관련 속담 및 관용구

  • 거미줄도 줄은 줄이다: 미약하나마 명실(名實)을 갖추었다는 말.
  • 거미줄로 방귀 동이듯: 실속 없이 건성으로만 하는 체하는 모양.
  • 거미줄에 목을 맨다: 어처구니없는 일로 몹시 억울하고 원통함을 이르는 말.
  • 거미줄(을) 늘이다: 피의자나 죄인을 잡기 위하여 여러 방면에 수사망을 널리 펴 놓다.
  • 산 사람 입에 거미줄 치랴: 사람이 살아 있는 한 먹고살 방도가 생긴다는 뜻.

과학적 연구 및 활용

거미줄은 생체 재료 중 가장 강도가 높은 물질 중 하나로 평가되며, 방탄복, 인공 힘줄 등 첨단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1973년 스카이랩 3호 임무에서는 무중력 환경에서 거미줄을 짜는 거미의 행동을 관찰하는 실험이 수행된 바 있다. 또한 유전자 변형 기술을 통해 누에나 염소 등으로부터 거미줄 단백질을 생산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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