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거리로 나온 넷우익'은 일본의 저널리스트 야스다 고이치(安田浩一)가 쓴 논픽션 책의 한국어 번역 제목이자,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던 극우 성향 인사들이 오프라인 거리 시위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한 현상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출판 정보
이 책은 2012년 일본의 출판사 고단샤(講談社)를 통해 출간되었다. 일본어 원제는 《인터넷과 애국 재특회의 어둠을 쫓아서》(ネットと愛国 在特会の「闇」を追いかけて)이다. 한국어판은 2013년 5월 27일 후마니타스 출판사에서 번역가 김현욱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저자 야스다 고이치는 이 책으로 일본 저널리스트 협회상과 제34회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했으며, 제44회 오야소이치 논픽션상의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주요 내용
이 책은 일본의 극우 성향 단체인 '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약칭 재특회, 재특회)의 회원들을 추적하여 그들의 활동과 사상적 배경을 분석한 탐사 르포다. 재특회는 2006년경 인터넷 익명 게시판 2채널(2ちゃんねる) 등에서 활동하던 넷우익(인터넷 우익) 인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재일 한국인·조선인에 대한 혐오 발언(헤이트스피치)과 거리 시위로 알려졌다.
저자는 인터넷상에 한정되어 있던 극우 담론을 거리로 옮겨온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 보수'가 되었는지, 그들의 등장 배경과 사회적 의미를 분석한다. 책에는 재특회 회원들과의 대면 인터뷰, 시위 현장 취재, 조직의 내부 구조와 운영 방식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재특회가 회원들에게 생의 열정과 자신감을 느끼게 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들이 단순히 소수의 극단주의자 집단이 아니라 일본 사회의 특정 문제와 맞물려 성장한 현상임을 지적한다.
현상으로서의 의미
'거리로 나온 넷우익'이라는 표현은 원래 인터넷 공간에서만 활발히 활동하던 우익 성향 인사들이 2010년대를 전후하여 오프라인 거리 시위와 집회 등 직접적인 사회 활동에 나서는 현상을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이 현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급진적 담론이 실제 사회 운동으로 전화(轉化)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와의 유사성에 주목하는 논의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한국에서의 수용
한국에서는 이 책이 출간되면서 재특회의 활동과 일본 극우 인터넷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일베 등 한국의 인터넷 극단주의 커뮤니티와의 비교 논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야스다 고이치는 한국에서의 강연에서 일베에 대해 "재특회가 만들어지기 직전의 일본 인터넷 게시판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