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은 2000년대 초반에 결성된 대한민국의 힙합 크루(crew)이다. 크루명은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개화산역 일대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지역에 작업실을 두고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개화산 크루는 래퍼 팔로알토(Paloalto, 본명 전상현)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주요 멤버로는 라마(Rama), GLV, 사마디(Sama-D), 테비(TEBY), 소울 원(Soul One) 등이 있었다. 이들은 2000년에 작업실을 만든 이후 약 5년간 음악적 교류와 우정을 쌓아왔으며, 2005년 11월 12일 첫 번째이자 유일한 정규 앨범인 《정당한 선택》을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타일뮤직(Tyle Music)을 통해 유통되었으며, 장르는 랩/힙합으로 분류된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수록되었고, 프로듀싱에는 랍티미스트(Loptimist) 등이 참여했다.
개화산의 음악적 스타일은 2000년대 중반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전형적인 흐름을 따르면서도,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와 개성 있는 라임을 강조하는 특징을 보였다. 앨범 수록곡인 〈감동의 무대〉, 〈수퍼두퍼 개화〉, 〈서울의 밤〉, 〈Money〉 등의 곡에서 당시 한국 사회의 물질만능주의, 도시의 고독, 청춘의 고민 등을 주제로 한 가사가 두드러진다.
멤버 중 팔로알토는 이후 2010년에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를 설립하며 독자적인 레이블을 운영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개화산 크루는 점차 쇠퇴하였다. 위키백과의 '대한민국의 힙합' 문서에서는 개화산을 "중심격인 팔로알토가 빠져나가면서 점차 쇠퇴하는 크루 중 하나"로 서술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레코즈는 초창기에 GLV, 에이조쿠(Aeizoku), 소울 원 등 개화산 출신 멤버들을 주축으로 시작한 바 있다.
개화산 크루는 정규 앨범 한 장을 남기고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였으나, 2000년대 중반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한 축을 담당했던 크루로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