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개풍군

개풍군(開豊郡)은 한반도 경기도 서북부에 위치하였던 행정 구역으로, 현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질적 통치 아래에 있다. 대한민국은 이북5도위원회를 통해 명목상의 행정 구역으로 존속시키고 있다.

명칭 유래

개풍군이라는 명칭은 1930년에 경기도 개성군(開城郡)의 송도면이 개성부(開城府)로 승격되면서, 개성부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지역을 새로 편성한 데서 비롯되었다. 군의 이름은 기존 '개성군'의 '개(開)'자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으로 개성군에 병합되었던 옛 풍덕군(豊德郡)의 '풍(豊)'자를 합하여 만들어졌다.

지리적 위치

개풍군은 동쪽으로 개성시, 서쪽으로 예성강을 경계로 황해남도 배천군, 북쪽으로 황해북도 금천군,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 하구를 경계로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김포시 및 인천광역시 강화군과 접하였다. 원래 면적은 744.6km²였으나, 1945년 38선 횡단 이후 북한 지역에 속하게 된 영역을 제외하면 약 262.6km²에 해당한다.

역사

고구려 시대에는 동비홀(冬比忽)·덕물현(德勿縣) 등으로 불렸으며, 신라 경덕왕 15년(756년)에 개성군(開城郡)과 덕수현(德水縣)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건국 이후 왕건이 도읍을 송악(松嶽)으로 정하면서 이 일대는 고려 왕조의 중심지가 되었다. 조선 세종 24년(1442년)에는 해풍군(海豐郡)과 덕수현(德水縣)이 합쳐져 풍덕군(豐德郡)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풍덕군이 개성군에 병합되었고, 1930년 12월 송도면이 개성부로 승격됨에 따라 남은 지역이 개풍군으로 개편되었다.

1945년 광복 후 38선을 기준으로 북부의 영남면·영북면·북면 등이 소련군정 관할 아래 들어갔고, 나머지 지역은 미군정 관할 아래 남한 지역이 되었다.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협정에 따라 전 지역이 북한의 통치권에 편입되었다. 북한은 토성면 토성리를 개풍읍으로 개편하여 군 소재지로 삼았다. 2005년 개성시에 통폐합되었다가, 2020년에 개성특별시 산하의 개풍구역(開豊區域)으로 재편되었다.

행정 구역

1945년 당시 개풍군은 14개 면(面)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구 개성군 지역으로는 남면·북면·서면·영남면·영북면·청교면·토성면·상도면이 있었고, 구 풍덕군 지역으로는 광덕면·대성면·임한면·중면·흥교면이 있었으며, 두 지역에 걸친 봉동면이 있었다. 군청 소재지는 개성시 남산동(명목상)이었다.

산업과 문화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남부 평야지대에서는 쌀·보리·밀·콩 등을 생산하였고, 북부 산간지대에서는 밭농사가 이루어졌다. 특히 개성 인삼의 본산지로 유명하였으며, 개성상인의 본고장이기도 하였다. 고려 왕조의 도읍지에 인접한 까닭에 고려 태조 현릉(顯陵), 공민왕 현릉(玄陵), 노국공주 정릉(正陵) 등 다수의 왕릉과 사찰 터, 성곽 등의 유적이 분포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