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Canidae, 표준어: 갯과)는 식육목(Carnivora)에 속하는 포유류의 한 과(科)이다. 학명은 Canidae이며, 개, 늑대, 여우, 코요테, 자칼, 너구리, 승냥이, 아프리카들개 등을 포함하는 분류군이다.
분류 체계
개과는 현존하는 개아과(Caninae)와 멸종한 보로파구스아과(Borophaginae), 헤스페로키온아과(Hesperocyoninae)로 구성된다. 개아과는 다시 개족(Canini)과 여우족(Vulpini)으로 나뉜다. 개족에는 회색늑대, 코요테, 자칼, 승냥이, 아프리카들개, 갈기늑대 등이 속하며, 여우족에는 붉은여우, 북극여우, 페넥여우 등 여러 여우류와 너구리가 속한다.
형태적 특징
개과 동물들은 대체로 긴 주둥이, 쫑긋 선 귀, 뼈를 부수고 살을 찢기에 적합한 이빨, 긴 다리, 털이 많은 꼬리라는 공통된 체형을 지닌다. 크기는 몸길이가 약 2m에 달하는 회색늑대부터 약 24cm에 불과한 사막여우(페넥여우)까지 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모든 종은 발가락으로 걷는 지행동물(趾行動物)이다.
생태와 습성
개과 동물들은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서식한다. 대부분 사회적인 동물로, 가족 단위 또는 소규모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협력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무리 내에서는 우두머리 암수 한 쌍만이 번식하며, 새끼는 매년 땅굴에서 길러진다. 다만 여우와 같은 일부 종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경향이 있다. 울음소리, 짖음, 으르렁거림 등 다양한 소리와 꼬리·귀의 움직임, 신체 자세 등의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의사소통한다.
인간과의 관계
개과 동물 중 하나인 회색늑대는 구석기 시대 후기에 인간과 공생 관계를 맺은 뒤 개(Canis lupus familiaris)로 가축화되었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널리 길러지는 가축 중 하나가 되었다. 개는 인류 최초의 가축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냥, 목양, 수색, 반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왔다.
화석 기록
개과의 화석 범위는 에오세 후기부터 홀로세까지, 약 3,780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로 추정된다. 멸종한 아과로는 보로파구스아과와 헤스페로키온아과가 있으며, 이들은 과거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