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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

강회는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용례는 음식명과 조선시대 교육 제도명이다.

1. 음식 (강膾) 미나리, 파, 쑥갓, 고수 등의 채소를 살짝 데쳐 엄지손가락 정도의 굵기와 길이로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한국 전통 음식이다. '회(膾)'의 일종으로, 날것이 아닌 데친 채소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나리강회, 파강회, 고수강회(호유강회), 쑥갓강회, 실파강회(세총강회), 한련강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미나리강회의 경우 3cm 정도로 썬 편육이나 제육, 대파 대가리에 실고추와 잣을 얹고 데친 미나리 줄기로 감아 만든다. 색상이 아름답고 맛이 깔끔하여 안주나 반찬으로 애용된다. 조선시대 조리서인 《시의전서(是議全書)》와 《규곤요람(閨壺要覽)》 등에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으며, 민간에서는 상투꼴로, 궁중에서는 족두리꼴로 감았다. 이른 봄의 미나리나 파를 주재료로 하여 봄맛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2. 교육 제도 (講會) 조선시대 서원(書院)에서 정기적으로 열린 특별 수업 형태를 가리킨다. 통독회(通讀會), 강학회(講學會), 독서유회(讀書儒會)라고도 불렸다. 매달 삭망(朔望, 초하루와 보름) 분향제가 끝난 후 경전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3~5일간 진행되었으며, 수십 명의 유생들이 참석하였다. 강장(講長)과 직월(直月) 등의 원임이 따로 지정되어 진행을 맡았다. 강장이 경전 내용을 설명하고 유생들이 암송하거나 설명하도록 한 후 평가를 하여 장부에 기록하였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재정적 이유로 강회가 더욱 많아졌으며, 사액(賜額)이나 국가에서 책을 하사한 것을 기념하는 부정기적 강회도 열렸다.

3. 기타 의미

  • 강회(剛灰): 칼슘의 산화물, 즉 생석회(산화 칼슘)를 가리킨다.
  • 강회(강蛔): 똥을 눌 때 나오지 않고 따로 나오는 회충을 뜻하는 옛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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