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학명: Setaria viridis)은 벼과(Poaceae) 강아지풀속(Setaria)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영어로는 green bristlegrass, green foxtail 또는 wild foxtail millet이라고 한다.
명칭 유래
이삭의 모양이 강아지의 꼬리를 닮아 '강아지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꼬리풀', '자주강아지풀', '제주개피'라고도 불리며, 한자로는 구미초(狗尾草)라고 한다. 중국어에서도 '개꼬리풀'이라는 뜻의 구미초(狗尾草)이며, 영어 명칭에도 '여우꼬리(foxtail)'라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어 명칭인 エノコログサ(에노코로구사)는 '犬っころ草(いぬっころくさ)'가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생태 및 형태
줄기는 가는 가지로 나뉘며 높이는 20~80cm 정도이다. 잎은 피침형(바소꼴)으로 길이 5~20cm, 폭 5~20mm 정도이며 밑부분은 잎집이 되고 가장자리에 잎혀와 줄로 돋은 털이 있다. 꽃은 7~10월경에 가지 끝에 원주형의 이삭꽃차례로 달리며, 연한 녹색 또는 자주색을 띤다. 꽃차례에는 2~6mm의 센 털이 나 있다. 작은이삭은 2개의 작은 꽃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위쪽에 있는 것만이 열매를 맺는다.
분포 및 서식
한국 각지의 들, 밭,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토양을 가리지 않으며 햇빛이 좋고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력이 왕성하여 잡초로 취급되기도 한다.
용도
종자는 구황식물로 이용된 바 있으며, 민간에서는 9월에 뿌리를 캐어 촌충구제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조(粟, Setaria italica)의 원종이라는 것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