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조수환 가옥(江陵曺守煥家屋)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유산동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전통 가옥이다. 1985년 1월 17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6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고,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변경되었다. 소유자는 조규학이다.
현재의 건물은 강릉 시내 도립병원 근처에 있던 가옥을 약 150년 전에 현재의 위치로 이축(移築)한 것으로,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건축적 특징으로, 전형적인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안채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작은 사랑채, 우측에는 곳간채, 전면에는 큰 사랑채가 자리한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도리 팔작기와지붕 형식이며, 우측에서 부엌·안방·건넌방·건넌방·마루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엌 우측에는 한 칸을 덧붙여 찬방으로 사용하였다. 기단은 화강석 사괴석 두겁대 쌓기로 하고 자연석 초석 위에 네모기둥을 세웠으며, 외벽체는 흙벽 위에 강회(회반죽) 마감을 하였다.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창호와 두짝미닫이 창호로 되어 있다.
작은 사랑채는 사괴석 초벌 쌓기 기단 위에 전면에 툇마루가 있으며, 마루방에 이어 방·방·마루로 구성되어 안채에 붙어 'ㄱ'자 배치를 하고 있다.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문과 두짝여닫이 아(亞)자문이다. 마루는 우물마루 바닥에 연등천장으로, 원래 두 칸이었으나 한 칸은 방으로 개조되었다.
큰 사랑채는 우물마루의 마루방과 두 칸의 사랑방으로 구성된다. 마루방 전면과 측면에는 머름을 둘렀으며, 전면은 궁창사분합문 상·하부에 머름을 두었다. 측면창호는 두짝여닫이 울거미널로 되어 있다. 큰 사랑채 전면에는 우물마루 형식의 툇마루가 있어 방과 행랑방을 연결하며, 전면 마루 상부는 홍예보와 연등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루방과 방 사이에는 미닫이문이 있어 내부에서도 연결이 가능하다.
큰 사랑채와 작은 사랑채 사이에는 부출입구로 사용 가능한 대문간이 있으며, 이곳에는 작은 사랑채에 난방을 공급하는 아궁이가 있다. 곳간채는 부엌에 이어져 있으며, 바닥은 우물마루, 벽은 판벽, 출입문은 두짝여닫이 판문이다. 곳간채 끝부분의 외양간은 현재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집 주위는 흙과 돌로 된 담장 위에 기와를 얹어 둘렀고, 중정 중앙에는 장독대가 있다.
이 가옥은 조선 후기 전통 한옥의 변천 과정과 주택 변화의 흐름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