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판 (甲板, 영어: deck)은 선박의 선체 내부 또는 상부에 수평으로 설치된 구조물로, 선체를 수평으로 구획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바닥면을 의미한다. 선박의 주요 구조 부재 중 하나이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내부를 보호하고, 승무원 및 화물의 작업 공간을 제공하며, 선박의 종강도(longitudinal strength)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 갑판은 주로 강철로 제작되지만, 소형 선박이나 특수 목적 선박의 경우 알루미늄, 목재, 또는 복합 재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갑판은 다음과 같은 주요 기능을 수행한다:
- 구조적 지지: 선체의 종방향 강성을 보강하여 파도나 외부 하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이는 선박이 굽힘 모멘트(bending moment)에 효과적으로 저항하도록 돕는다.
- 공간 분할: 선박 내부를 수평으로 여러 층으로 나누어 다양한 구역(예: 기관실, 화물창, 거주구, 조종실 등)을 형성하고 각 공간의 독립성을 유지한다. 이는 선박의 기능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 작업 공간: 승무원이 항해, 하역, 정비 등의 작업을 수행하고 닻, 윈치, 계류 장치, 환기 장치 등 다양한 장비를 배치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 화물 지지: 화물창 위에 위치하여 화물을 적재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갑판 자체도 화물 적재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 상부 갑판(주갑판, 노출갑판 등)은 파도, 비, 바람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선박 내부의 장비와 승무원을 보호한다.
갑판의 종류 선박의 종류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명칭의 갑판이 존재한다. 주요 갑판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주갑판 (Main Deck): 선박에서 가장 중요한 갑판 중 하나로, 대개 선체의 최상부를 형성하며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된다. 대부분의 선박에서 구조적인 기준선이 된다.
- 노출갑판 (Weather Deck):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는 모든 갑판을 통칭한다. 주갑판이 노출갑판에 해당된다.
- 강도갑판 (Strength Deck): 선박의 종강도를 유지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하는 갑판으로, 대개 주갑판이 이에 해당한다.
- 상갑판 (Upper Deck): 주갑판 위에 위치하는 갑판을 의미하며, 선박의 구조에 따라 여러 층이 있을 수 있다.
- 하갑판 (Lower Deck): 주갑판 아래에 위치하는 갑판으로, 주로 화물창이나 기관실 등에 활용된다.
- 선수갑판 (Forecastle Deck): 선박의 선수(뱃머리) 부분에 위치하며, 보통 주갑판보다 높게 설치되어 파도 침입을 막고 닻을 올리고 내리는 작업을 수행하는 장비(윈드라스 등)를 수용한다.
- 선미갑판 (Poop Deck): 선박의 선미(고물) 부분에 위치하며, 선원 거주구, 조타 장치 등이 위치하기도 한다.
- 보트갑판 (Boat Deck): 구명정이나 구명뗏목 등 인명 구조 장비가 적재되는 갑판이다.
- 조타실갑판 (Bridge Deck): 선박의 조타실(선교)이 위치한 갑판으로, 항해 및 선박 운항을 지휘하는 중심 공간이다.
- 이중저 갑판 (Tank Top): 이중저 구조를 가진 선박의 최하부 화물창 바닥면을 형성하는 갑판으로, 선저와 이중저 갑판 사이 공간에는 연료유, 청수, 밸러스트 수 등이 적재된다.
갑판은 선박의 설계와 운영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며, 선박의 안전성, 기능성 및 효율성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