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주 위구르(중국어: 甘州回鶻, 영어: Ganzhou Uyghurs)는 894년부터 약 1026~1036년 사이에 현재 중국 간쑤성 동부 지역인 감주(장액) 일대에 세워진 위구르계 왕국이다. 위구르 카간국의 분파로, 카간은 야글라카르 씨족의 후예였으며, 당시 지역을 통치하던 서하(서하금산국)와 갈등을 빚으며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였다.
역사
- 건국: 894년, 위구르인 화이지안 카간이 감주 지역을 점령하고 감주 위구르를 수립하였다. 이전에 이 지역은 서하금산국이 통치했으나 내부 혼란을 틈타 위구르인들이 남하한 결과이다.
- 전성기: 9~10세기 동안 감주 위구르는 주변 국가와 교류·전쟁을 벌이며 영토를 확대하였다. 902년 당 소종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고, 912년 서하금산국을 공격해 복종시켰다. 위구르인들은 주로 불교로 개종했으며, 위구르어가 공용어였다.
- 내분과 쇠퇴: 924년 카간 화이지안이 사망한 뒤 후계자를 둘러싼 내분이 발생했으며, 이 시기에 후당(후당)과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961년에는 송나라의 제후국이 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주변 민족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았다.
- 멸망: 학자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026년(또는 1036년) 탕구트가 감주 위구르를 정복하면서 왕국이 소멸한 것으로 평가된다. 멸망 이후 위구르인들은 둔황·과저우 등으로 이주하였다.
지리·문화
- 수도: 감주(장액)
- 언어: 위구르어(튀르크계)
- 종교: 주로 불교(10세기 말까지 마니교에서 전환)
후계와 영향
감주 위구르의 후예들은 후대에 위구족(위구르인)으로 전승되었으며, 중세 이후에도 간쑤성 일대에 위구르계 인구가 잔존하였다. 또한, 감주 위구르는 실크로드 서쪽 구간에서 중요한 정치·경제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사이의 문화·무역 교류에 기여하였다.
출처: 한국어 위키백과 “감주 위구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