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紺嶽山)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포천시 신북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해발 674.9m로, '감색 바위산'이라는 이름처럼 검푸른 암벽과 울창한 숲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경기 오악(五嶽) 중 하나로 꼽히는 명산이며, 한국 전쟁 시 영국군 글로스터 부대의 격전지였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어원 감악산(紺嶽山)의 '감(紺)'은 검푸른 색을 의미하고, '악(嶽)'은 험준한 산을 뜻한다. 즉, '검푸른 바위가 많은 험준한 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산 전체를 덮고 있는 검은 암석과 울창한 수목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전해진다.
지리 감악산은 주로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포천시 신북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정상은 파주시에 속하며, 해발 674.9m이다. 산세는 험준한 암벽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주요 봉우리로는 정상 외에 여러 암봉들이 있으며, 운계계곡 등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발달해 있다.
역사 및 문화 감악산은 삼국시대부터 중요하게 여겨진 전략적 요충지이자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졌다. 신라 시대에는 전국 오악 중 서악(西嶽)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일반적으로는 '경기 오악' 중 하나로 간주된다. 산 정상부에는 고려 시대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범륜사(梵輪寺)와 신라 시대 운계사(雲溪寺) 터가 남아있어 오랜 역사를 증명한다. 특히 한국 전쟁 당시인 1951년, 영국군 글로스터 연대와 중공군 간의 치열한 설마리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유명하며, 현재 산자락에는 영국군 참전 기념비와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주요 특징 및 관광 감악산은 뛰어난 경관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감악산 출렁다리: 2016년 개통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교 중 하나로, 총 길이 150m에 달하며 산림청의 '산림청 100대 명산'에 포함된 감악산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운계계곡과 감악산의 경치는 압권이다.
- 등산로: 범륜사 코스, 운계사 코스, 임꺽정봉 코스 등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임꺽정봉은 조선시대 의적 임꺽정이 활동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험준한 암벽미가 돋보인다.
- 운계폭포: 출렁다리 인근에 위치한 폭포로, 시원한 물줄기가 여름철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 범륜사: 감악산 중턱에 자리한 고찰로, 대웅전과 여러 부속 건물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 한국 전쟁 당시 희생된 영국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생태 감악산은 소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진달래, 철쭉 등 야생화가 아름답게 피어난다. 산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교통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아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다. 대중교통으로는 파주 시내버스나 서울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가용 이용 시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