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監房)은 교도소 안에서 죄수를 가두어 두는 방을 뜻하는 한국어 명사이다. 한자어로 '감(監)'은 '볼 감', '방(房)'은 '방 방'으로 구성되어, '죄수를 감시하여 가두어 두는 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의미와 용법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감방은 "교도소에서 죄수를 가둬 두는 방"을 뜻하는 표준어이다. 즉 교도소(矯導所) 시설 전체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부에 있는 개별 수용실을 가리킨다. "징역형을 받고 감방에 갔다", "감방살이를 10년 하였다" 등의 용례로 사용된다.
한편 교도소를 일상적으로 지칭할 때 '감방'이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하지만,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교도소 자체가 아니라 그 안의 수용 방을 뜻하는 것에 해당한다. 속어(은어)로 교도소를 '빵'이라고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죄수들 사이에서 '감방'을 이르던 말이 변형된 것이다. '깜빵', '감빵' 등의 비표준적 발음이 일상에서 통용되기도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지 않다.
어원과 역사
감방은 한자 監房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한국어에서 죄수를 가두는 시설을 가리키는 말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중국 한나라 때부터 쓰인 '옥(獄)'이 한국에 전해져 '옥살이', '옥바라지' 등의 말이 생겨났고, 이후 명나라 시기부터 '감(監)'이 '옥'을 대신하면서 '감옥(監獄)'이라는 표현이 한자문화권에 널리 사용되었다. 조선 말기에는 관청 명칭도 '전옥서(典獄署)'에서 '감옥서(監獄署)'로 바뀌는 등 명칭의 변천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에는 형벌 집행 시설의 명칭이 '형무소(刑務所)'로 바뀌면서 '감방' 역시 교도소 내부의 수용 공간을 지칭하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일부 자료에서는 감방(監房)을 일제강점기 시기에 사용된 근대 신어(新語) 내지 신개념 중 하나로 분류하기도 한다.
유사어와의 관계
'감옥(監獄)'은 죄수를 가두는 시설, 즉 교도소나 구치소와 같은 수용 기관 전체를 가리키는 반면, '감방(監房)'은 그 시설 안의 개별 방을 지칭한다는 점에서 의미상 차이가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공식 명칭으로 '교도소'가 사용되고 있으며, '구치소'는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구속된 사람을 수용하는 시설을 뜻한다.
발음과 표기
표준 발음은 [감방]이며, 한국어의 형태소 경계에서 발생하는 유기음화 현상에 따라 일상 발화에서는 [깜빵]으로 소리 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