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람나무속(橄欖--屬, 학명: Canarium)은 속씨식물문 무환자나무목 감람나무과(Burseraceae)에 속하는 식물 분류군이다. 열대·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상록교목 약 100여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명 및 분류
감람나무속의 학명은 Canarium L.이며, 모식종은 Canarium indicum L.이다. 속명 Canarium은 인도네시아 몰루카 제도의 현지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람나무과(Burseraceae) 내에서 가장 종 수가 많은 속 중 하나이다.
분포
감람나무속 식물은 열대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말레시아(말레이 제도), 오스트레일리아, 서태평양 제도 등지에 자연 분포한다. 구체적으로는 나이지리아 남부에서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스리랑카, 인도에 이르는 지역과, 미얀마·말레이시아·태국에서 말레이 반도와 베트남, 남중국, 타이완, 필리핀을 거쳐 보르네오, 인도네시아, 티모르, 뉴기니아, 솔로몬 제도, 바누아투, 뉴칼레도니아, 피지, 사모아, 통가, 팔라우 등에 걸쳐 분포한다.
형태적 특징
감람나무속 식물은 높이 40~50m에 이르는 대형 상록교목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 구조를 가진다. 암수딴그루(자웅이주) 식물로, 수꽃과 암꽃이 각각 다른 개체에 핀다.
대표 종과 이용
감람나무속에는 식용 및 산업적으로 중요한 여러 종이 포함된다.
- Canarium indicum: 견과(gilip nut 또는 nangae)를 생산하며, 동부 인도네시아와 서남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견과 생산 수종 중 하나로 꼽힌다.
- Canarium ovatum: 필리핀에서 주로 재배되는 필리 나무(pili nut)로, 식용 작물로 이용된다.
- Canarium album: 중국어로 '감람(橄欖)'이라 불리며, 중국·베트남·태국 등지에서 열매를 식용으로 소비한다. 중국에서는 한약재나 식재료로도 쓰인다.
- Canarium odontophyllum: '다바이(dabai)' 또는 '켐바야우(kembayau)'라 불리며, 크림 같은 맛의 영양가 높은 열매를 생산한다.
- Canarium luzonicum: 필리핀 원산으로, '엘레미(elemi)'라 불리는 올레오레진(수지)을 채취하는 데 사용된다.
- Canarium strictum: '블랙 담마(black dammar)'라는 수지를 생산한다.
이 외에도 Canarium 속의 열매는 여러 야생 동물의 먹이로도 중요하며, 마다가스카르의 아이아이(aye-aye)의 식단에도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원 및 명칭의 혼동
한국어 명칭 '감람나무'는 원래 중국의 Canarium album을 가리키는 한자어 '橄欖'에서 유래했다. 다만 한국어 사용 환경에서 '감람나무'라는 용어가 성경의 '올리브나무'(Olea europaea, 물푸레나무과)를 지칭하는 번역어로도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실제로는 계통상 전혀 다른 식물인 Canarium 계열의 감람나무와 올리브나무 사이에 명칭상의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 식물학적으로 감람나무속(Canarium)은 감람나무과(Burseraceae)에, 올리브나무(Olea)는 물푸레나무과(Oleaceae)에 속하여 목(目) 단계에서도 구분된다.
참고 문헌
- Leenhouts, P. W.; Kalkman, C.; Lam, H. J. (1956). "Canarium (Burseraceae)". Flora Malesiana. Series I, Vol. 5, pp. 249–296.
- Plants of the World Online, Kew Science, "Canarium L."
- Federman, S. et al. (2018). "Reconciling species diversity in a tropical plant clade (Canarium, Burseraceae)". PLOS ONE 13(6): e0198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