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Pseudopungtungia nigra (Mori, 1935)
분류: 잉어목 잉어과 감돌고기속
개요 감돌고기는 한반도 고유종인 민물고기로, 돌고기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으나 서로 다른 속(屬)에 속한다. 몸길이는 보통 7~10cm이며, 최대 13cm까지 자라지만 10cm 이상 되는 개체는 드물다. 몸은 길고 옆으로 납작하며, 전체적으로 흑갈색을 띤다. 몸 옆면을 가로지르는 굵은 흑색 줄무늬가 특징적이며, 등지느러미·배지느러미·꼬리지느러미에도 검은 반점이나 줄무늬가 있다. 입수염이 1쌍 있으나 매우 짧아 육안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어원 '감돌고기'라는 이름은 '검다'는 뜻의 순한국어 고어 형용사 '감다'와 '돌고기'가 합쳐진 말이다. 돌고기보다 비늘빛이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을 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돌고기'는 '돝(돗, 돼지를 뜻하는 옛말) + 고기'가 변한 말로, 감돌고기의 튀어나온 주둥이 모양이 돼지 주둥이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생태
- 서식 환경: 2급수 이상의 맑은 물, 유속이 빠르고 자갈과 바위가 깔린 하천 최상류에 서식한다.
- 먹이: 깔따구 유충(88%), 날도래 유충(6%), 물벼룩(3%) 등 주로 육식성에 가깝다.
- 산란: 5월 초순~7월 중순에 산란하며, 암컷 한 마리가 약 1,400~1,900개의 알을 낳는다.
- 특이 습성(탁란): 천적인 꺽지의 산란장에 몰래 알을 낳는 탁란(托卵) 습성을 가진다. 꺽지가 알을 지키는 동안 감돌고기의 알이 먼저 부화(약 189시간)하여 재빨리 도망가는 전략을 쓴다.
분류학적 특징 돌고기속(Pungtungia)이 아닌 감돌고기속(Pseudopungtungia)에 속한다. 속명 'Pseudopungtungia'는 '가짜 돌고기속'이라는 뜻으로, 돌고기와 형태가 비슷하나 별개의 속임을 나타낸다. 자연 상태에서 돌고기와의 속간 잡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분포 및 보전 상태
- 분포: 금강, 만경강, 웅천천 등 서해안으로 흘러드는 일부 수계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 보전 등급:
- 대한민국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 IUCN 적색 목록 취약(VU) 등급
- 위협 요인: 수질 오염, 하상 골재 채취, 댐 건설로 인한 서식지 파괴, 농업용수 개발로 인한 유속 변화 등.
- 복원 노력: 환경부 주도로 금강 주양천의 개체를 중심으로 인공 증식 및 복원 연구가 진행 중이며, 국립생태원과 단양 다누리아쿠아리움 등에서 보존·전시되고 있다.
방언 지역에 따라 거먹딩미리, 거먹중고기, 꺼먹똥고기, 줄멍텅이, 도꼬마지, 충칭이, 줄피리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