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정원(sensory garden)은 방문객이 다양한 감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독립형 정원 공간을 의미한다. 주로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식물과 구조물, 수경 시설 등을 포함하여 조성된다.
감각정원은 특수교육 대상 아동을 비롯한 장애인의 교육 및 재활 목적으로 활용되며, 원예치료의 한 형태로서 치매 환자의 돌봄에 도움을 주는 치료적 정원으로 기능하기도 한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경우가 많다.
설계 측면에서 감각정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오감 개념을 기본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평형감각이나 고유수용감각(자세감각) 같은 감각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시각 요소로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꽃과 식물이 이용되며, 청각 요소로는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와 잔디, 물소리, 바람종 등이 포함된다. 후각 요소로는 라벤더, 로즈마리 등 향기로운 식물이, 촉각 요소로는 다양한 질감의 나무껍질, 잎, 돌, 자갈 등이 배치된다. 미각 요소로는 허브, 채소, 과일 등 식용 식물이 식재된다.
향기에 특화된 정원은 향기 정원, 음악·소리에 특화된 정원은 소리 정원으로 별도로 구분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독일 브레멘의 눕스파크(Knoops Park)에 조성된 시각 장애인용 정원, 영국 브리스톨의 웨스트버리 파크에 있는 특수교육 아동을 위한 감각정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식물원의 감각정원 등이 알려져 있다.
감각정원은 국내에서도 치유정원, 정원 치유 프로그램, 치매 환자 대상 돌봄 시설 등의 맥락에서 도입·활용되는 사례가 확인된다. 다만 정확한 국내 도입 시기와 전국적 보급 현황에 대한 세부 통계는 본 조사 범위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