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철광(褐鐵鑛, limonite)은 철광석의 한 종류를 지칭하는 한국어 용어로, 영어 'limonite'에 해당한다. 갈철석(褐鐵石)이라고도 불리며, 적철광(hematite) 및 자철광(magnetite)과 함께 대표적인 철광물 중 하나로 분류된다.
갈철광은 일반적으로 수화된 산화철(Ⅲ) 수산화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혼합물로, 대략적인 화학식은 FeO(OH)·nH₂O로 표기된다. 그러나 이는 단일 화합물을 나타내는 엄밀한 화학식이 아니라 구성 성분의 비율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근사적 표현이다. 갈철광은 황갈색에서 갈색, 때로는 암갈색을 띠며, 일반적으로 결정 구조가 뚜렷하지 않은 흙과 같은 질감과 무광택의 표면을 가진다. 모스 굳기는 약 4~5.5로 알려져 있다.
현대 광물학적 연구에 따르면, 과거에 갈철광으로 분류되던 물질의 대부분은 실제로는 침철석(goethite)이나 인철석(lepidocrocite) 등 다른 철 산화·수산화물의 불순물 혼합체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갈철광은 하나의 고유한 광물 종(species)이라기보다, 철의 풍화·산화 작용으로 생성된 다양한 수화 산화철의 총칭 또는 현장 용어(field term)로 이해되는 것이 타당하다.
갈철광의 산출은 주로 철을 함유한 광물(예: 자철석, 황철석 등)이 지표 환경에서 풍화되고 산화되면서 일어난다. 습지나 늪지대, 호수 바닥의 퇴적환경 및 광상의 산화대에서 흔히 발견된다. 명칭의 기원은 그리스어 'λειμών'(leimon, 초원·목초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서식 환경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가 제시된다.
갈철광은 역사적으로 철 생산의 원료로 이용되었으며, 기원전부터 채굴된 기록이 있다. 또한 불순물 함량이 비교적 높아 오늘날에는 대규모 제철 원료로서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철광석 자원으로 개발된다. 그 외에 황갈색·갈색 계열의 천연 안료로도 사용된 바 있다. 세계 각 대륙에서 산출되지만, 규모가 큰 독립 광상은 상대적으로 드물고 대체로 부수적 산출의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참고 사항: '갈철광'은 광물학에서 '갈철석'과 함께 limonite를 지칭하는 실질적으로 동일한 개념으로 쓰이며, 한국어 백과사전 및 학술·산업 분야에서 공인된 정식 용어이다. 제철공학 분야에서는 철광석을 분류할 때 자철광·적철광과 함께 주요 종류로 열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