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디에리아속(Galdieria)은 홍조류(Rhodophyta)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의 한 속(屬)이다. 분류학적으로 키아니디움강(Cyanidiophyceae) 키아니디움목(Cyanidiales) 또는 갈디에리아목(Galdieriales)에 속하며, 갈디에리아과(Galdieriaceae)의 유일속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속은 1981년 이탈리아의 식물학자 알도 메롤라(Aldo Merola)가 키아니디움(Cyanidium) 속의 일부 종들을 별개의 속으로 구분하면서 처음 기재되었다. 한국어 위키백과를 비롯한 여러 분류학적 참고자료에 따르면 이 속은 5종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후 연구에 따라 7종 이상으로 분류되기도 하며 은밀종(cryptic species)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하위 종으로는 G. sulphuraria, G. daedala, G. maxima, G. partita, G. phlegrea 등이 있다.
갈디에리아속의 주요 특징은 극한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이다. 이들은 주로 화산 지대의 고온·고산성(高酸性) 환경에서 서식하며, pH 1~2 수준의 강산성 환경과 최대 약 56°C에 이르는 고온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호열성(好熱性)이면서 호산성(好酸性) 홍조류로 분류된다.
또한 갈디에리아속은 광합성과 종속영양(heterotrophic) 대사를 모두 수행하는 혼합영양(mixotrophic) 생물로, 50종 이상의 외부 탄소원을 대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이 속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생리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따르면, 갈디에리아속의 극한 환경 적응 능력 중 일부는 원핵생물로부터의 수평적 유전자 전달(HGT)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유전자가 전체 게놈의 약 1%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때문에 갈디에리아속은 초기 지구 환경에서 진핵생물의 적응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유용한 모델 생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갈디에리아속 일부 종에서 반수체 세포의 생성과 동형배우자(isogamous) 교배에 의한 유성생식이 확인되기도 하였으며, 기존에 무성생식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생식 방식에 대한 이해가 확장되고 있다.
산업적 활용 측면에서도 갈디에리아속은 금속 이온에 대한 높은 내성과 혼합영양 대사 특성 덕분에 폐수 처리 분야에서 유망한 생물 소재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매스 생산 및 바이오에코노미(bioeconomy) 관련 연구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어 위키백과의 갈디에리아속 문서는 상대적으로 간략한 편으로, 속의 정의와 하위 종 목록, 분류학적 위치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상세한 생태적·생리적 정보는 영문 위키백과 및 관련 학술 문헌에서 더 폭넓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