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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옹

간옹(簡雍, ? ~ ?)

중국 후한 말기의 정치인으로, 자는 헌화(憲和)이며 유주 탁군 사람이다. 유비(劉備)와 동향이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있어 유비가 거병한 이후 오랫동안 그의 막료로 활동하였다. 본래 성씨는 경(耿)이었으나 유주 지역 사람들이 이를 간(簡)으로 발음하면서 성이 바뀌었다는 기록이 《삼국지집해》에 전한다. 주로 사자(使者)와 외교ㆍ교섭 업무를 맡았다.

유비가 형주에 들어갔을 때 미축(糜竺), 손건(孫乾)과 함께 종사중랑(從事中郞)에 임명되었다. 211년 유비가 유장(劉璋)의 요청을 받아 익주로 향할 때 수행하였고, 214년 유비가 성도(成都)를 포위하자 항복 권고 사신으로 파견되어 유장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였다. 익주 평정 후에는 소덕장군(昭德將軍)에 올랐다.

《삼국지》에 따르면 간옹은 뜻이 크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유비와 동석할 때도 다리를 뻗고 앉는 등 예법에 얽매이지 않았다. 익살과 재치가 뛰어났던 일화가 전하는데, 가뭄 때 유비가 금주령을 내려 술 빚는 자를 처벌하자 관리들이 술도구를 소지한 자까지 처벌하려 하였다. 이때 간옹은 길을 가던 남녀를 가리키며 "저들이 간음하려 하는데 왜 체포하지 않는가"라고 물었고, 유비가 그 근거를 묻자 "저들에게 그 도구가 있으니 술 빚고자 하는 자와 같지 않습니까"라고 답하여 유비가 웃으며 술도구 소지자들을 석방하게 하였다는 일화가 전한다.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도 유비를 따르는 인물로 등장하며, 유장에게 항복을 권할 때의 장면 등이 추가 묘사되어 있다.


간옹(看翁, 신라 관직)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간옹(看翁)은 신라시대의 관직으로 궁중 수공업(手工業) 관사에 소속된 직원을 이른다. 고역전(尻驛典), 평진음전(平珍音典), 연사전(煙舍典), 명활전(明活典), 원곡양전(源谷羊典), 염곡전(染谷典), 벽전(壁典), 자원전(莿園典), 두탄탄전(豆呑炭典) 등에 각각 1인씩 배치되었다. 여기서 '옹(翁)'은 신라 내성(內省) 산하 관사에만 존재한 신라 고유의 관직이며, '간(看)'은 일정한 장소의 관리를 담당한다는 의미로, 간옹은 각 수공업 관사에서 직장(職掌)의 담당자 역할을 하였다.


간옹(肝癰, 한의학 용어)

한의학에서 간(肝)에 생기는 종기(腫氣)를 이르는 의학 용어이다. '간에 생기는 옹(癰)'을 뜻하며, 한의학적 질병 분류에서 간 부위의 화농성 질환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종합 정리

'간옹'이라는 표기는 한자에 따라 세 가지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후한 말∼삼국 시대의 인물 간옹(簡雍)이며, 신라 관직 간옹(看翁)과 한의학 용어 간옹(肝癰)이 별개의 의미로 존재한다. 세 가지 모두 각각의 사전ㆍ백과사전에서 독립적으로 수록된 실재하는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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