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어휘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5가지 항목이 등재되어 있다.
1. 각자(各自) —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
품사: 명사 및 부사
뜻:
- [명사] 각각의 자기 자신. 예: "각자가 맡은 일에 힘쓰다." / "각자의 일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 [부사] 각각의 사람이 따로따로. 예: "세면도구는 각자 책임지고 준비할 것."
발음: [각짜]
비슷한말: 제각각(제各各), 제각기(제各其)
어원: 한자 各自(각각 각, 스스로 자)에서 유래했다. '각각의 자기'라는 뜻으로, '각(各)'은 '각각'을, '자(自)'는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
용법 참고: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따르면, '각자' 자체에 이미 '각각의 자기 자신'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각자 자신"과 같이 쓰면 의미가 중복된다. 따라서 명사로 쓸 때는 '각자'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간결하다.
2. 각자(各字) — 역사 용어
뜻: 예전에, 과거장에서 형제가 함께 시험을 볼 때 항렬자(돌림자)를 다른 글자로 고쳐서 한 항렬이 아닌 것처럼 속이던 일.
'각(各)'과 '자(字, 글자)'의 결합으로, 글자를 각각 다르게 한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3. 각자(角字)
뜻: 도안이나 무늬로 쓰는 네모난 글자.
'각(角, 뿔/모서리)'과 '자(字, 글자)'의 결합으로, 모가 진 글자를 가리킨다.
4. 각자(刻字)
뜻: 글자를 새김. 또는 새긴 글자.
'각(刻, 새길 각)'과 '자(字, 글자)'의 결합으로, 금속이나 나무, 돌 등에 글자를 새기는 행위나 그 결과물을 뜻한다.
5. 각자(覺者) — 불교 용어
뜻:
- '부처'의 다른 이름.
- 깨닫기 위한 수행을 마치고 자신의 깨달음으로 남을 깨닫게 하는 사람.
'각(覺, 깨달을 각)'과 '자(者, 사람)'의 결합으로, '깨달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법률 용어로서의 '각자'
법률 실무, 특히 민사 판결문에서 '각자'는 특수한 의미로 사용된다. 판결문의 주문(결론 부분)에서 "각자"는 여러 명의 피고가 연대하여(함께) 채무를 부담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피고들은 각자 10,000,000원을 지급하라"는 피고들이 함께 1,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각'(각각)이 피고 각자에게 별도로 금액을 부과하는 것과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