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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책

가책은 한국어 명사로, 크게 세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呵責'에서 유래한 의미로, 자기나 남의 잘못에 대하여 꾸짖어 책망하는 것을 가리킨다. 둘째, '苛責'에서 유래한 의미로, 몹시 심하게 꾸짖음을 뜻한다. 셋째, '葭簀'에서 유래한 의미로, 가는 갈대의 줄기를 질긴 실이나 노로 엮어서 만든 발(발: 대나무나 갈대 등을 엮어 만든 자리 또는 가리개)을 의미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일상에서는 주로 첫 번째 의미인 '자기나 남의 잘못에 대해 꾸짖어 책망함'의 뜻으로 쓰인다. 특히 '양심의 가책'이라는 관용구 형태로 자주 사용되는데, 이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양심이 꾸짖는 느낌, 즉 죄책감이나 후회의 감정을 나타낸다.

어원적으로는 한자어 呵責(꾸짖을 가, 꾸짖을 책)에서 비롯되었다. 呵는 '꾸짖다' 또는 '할꾸짖다'의 뜻을 가지며, 責은 '꾸짖다', '책망하다'의 뜻을 지닌다. 일부에서는 불교 용어에서 비롯되었다는 견해가 있으며, 불교에서 승려들이 계율을 어겼을 때 스스로를 꾸짖거나 다른 이를 훈계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명이 존재한다.

유의어로는 자책(自責, 스스로 꾸짖음), 책망(責望, 잘못을 나무라며 꾸짖음), 견책(譴責, 잘못을 꾸짖고 나무람), 질책(叱責, 심하게 꾸짖음) 등이 있다. 이 중 '자책'은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꾸짖는 내적 행위에 한정되는 반면, '가책'은 타인을 꾸짖는 외적 행위와 스스로를 꾸짖는 내적 행위를 모두 포괄한다. '양심의 가책'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내적 행위의 대표적인 용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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