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래시(Gytrash, [ɡaɪˈtræʃ])는 잉글랜드 북부 지역에서 전승되는 민속 전설 속의 검둥개이다. 주로 밤길에 혼자서 길을 따라 출몰하며 나그네를 기다린다고 전해진다. 대개는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이끌어 길을 잃게 만드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지만, 일부 전승에서는 길을 잃은 나그네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자애로운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가이트래시는 검은 개의 형상이 가장 일반적이나, 말이나 나귀의 모습을 할 때도 있다고 한다.
문헌상 가장 오래된 기록은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ë)의 소설 《제인 에어》(Jane Eyre, 1847년)에서 찾을 수 있다. 작중 주인공 제인이 로체스터의 말과 개를 보고 가이트래시를 떠올리는 장면이 등장하며, 이 소설에 언급된 것이 가이트래시 전승이 문자로 기록된 최초의 사례로 여겨진다.
또한 J.K. 롤링의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주인공 해리 포터 주변에 나타나는 검은 개의 모티프가 가이트래시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중에서 그 개의 정체는 해리의 대부 시리우스 블랙이 변신한 모습으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