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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충남)

가야산(伽倻山)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해미면과 예산군 덕산면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 678m이다. 충청남도 서북부에서 남·북 방향으로 형성된 '가야산맥'에 속하며, 충남 서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 유래

백제 시대에는 상왕산(象王山)이라 불렸다. 삼국 통일 이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가야사(伽倻寺)라는 사찰이 세워지면서 산 이름이 가야산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지리적 특징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605m), 석문봉(657m), 옥양봉(621m) 등 여러 봉우리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지질은 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상 북측에는 2~3m 크기의 토르(tor)와 암주가 발달해 있고, 정상 남측 급사면에는 35m 규모의 암벽이 형성되어 있다. 동쪽 사면의 물길은 삽교천을 통해 아산호로 배수되고, 서쪽 사면의 물길은 천수만으로 흘러간다. 석문봉 북쪽 기슭에서는 총 길이 29km의 역천(驛川)이 발원한다.

정상과 능선에서는 서쪽으로 서산·태안·천수만·서해가, 내륙 쪽으로 예당평야가 넓게 조망된다.

역사적 의의

신라 시대부터 명산으로 알려져 일찍이 이곳을 서진(西鎭)으로 삼았다. 신라 때는 가야산사에서 중사(中祀)를 지냈으며, 조선 시대까지도 덕산현감이 봄과 가을에 관원을 시켜 제사를 올렸다.

문화유산

가야산 일대에는 다수의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대표적으로 백제 마애석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서산 마애삼존불상(국보), 보원사지(사적), 개심사, 일락사, 해미읍성(사적) 등이 있으며,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의 묘(충청남도 기념물)도 이 일대에 위치한다. 또한 덕산온천과 윤봉길 의사 유적(사적 229호)이 동쪽 능선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현황

가야산은 1973년 3월 덕숭산과 함께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가야봉 정상에는 한국방송공사의 원효봉 중계소와 대전방송의 서산TV 중계소가 설치되어 있다. 장항선,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인근을 지나 교통이 편리하며,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에서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접근이 용이하다.

식생

식생은 충남 서해안 내륙 산지의 전형적인 혼합림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류가 중심을 이루며 계곡부에는 굴참나무와 서어나무가 분포한다. 봄에는 진달래와 산벚나무가 개화하며, 편서풍이 서해를 지나 가야산 봉우리에 부딪치며 형성되는 지형운으로 인한 운해와 설경이 주요 경관으로 손꼽힌다.

등산 정보

가야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으며, 덕산도립공원 내 상가리 주차장을 기점으로 하는 등산 코스가 일반적이다. 낮은 고도에 비해 서해 조망이 시원하고 능선이 완만해 초보자도 등반이 가능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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