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뼈는 의학 및 해부학 용어로, 가슴 앞쪽 중앙에 위치하는 납작한 판 모양의 뼈를 가리킨다. 한자어로 흉골(胸骨)이라고 하며, 대한민국 해부학 용어 개정 이전에는 복장뼈라는 명칭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가슴뼈' 또는 '복장뼈'가 혼용되고 있다. 영어로는 sternum이라 한다.
위치 및 구조
가슴뼈는 가슴 전면부의 정중앙에 세로로 위치하며, 위쪽으로는 양쪽 쇄골(빗장뼈)과 관절을 이루고, 좌우로는 1번부터 10번까지의 갈비뼈(늑골)와 연결된다. 뒤쪽으로는 12개의 등뼈(흉추)와 함께 가슴우리(흉곽, thoracic cage)를 형성한다. 가슴뼈는 다음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 가슴뼈자루(흉골병, manubrium): 가장 위쪽에 위치한 부분으로, 목아래패임(경절흔, jugular notch)과 양쪽 쇄골절흔이 있다.
- 가슴뼈몸통(흉골체, body of sternum): 가장 크고 긴 중앙 부분으로, 앞면이 약간 볼록하고 앞쪽으로 갈비뼈와 관절을 이룬다.
- 칼돌기(검상돌기, xiphoid process):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돌기로, 복부 근육의 부착점 역할을 한다.
가슴뼈자루와 가슴뼈몸통이 만나는 부위는 가슴뼈각(흉골각, sternal angle, Louis angle)이라 하며, 이는 제2 갈비뼈가 연결되는 위치를 알려주는 중요한 해부학적 지표점이다.
기능
가슴뼈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내부 장기 보호: 심장, 허파(폐), 대혈관 등 흉강 내 중요 장기를 외부 충격과 자극으로부터 보호한다.
- 구조적 지지: 갈비뼈 및 쇄골과 함께 가슴우리의 앞쪽틀을 형성하여 흉곽의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한다.
- 근육 부착점: 가슴 근육 및 복부 근육의 부착점을 제공한다.
임상적 중요성
가슴뼈의 형태 이상으로는 새가슴(pectus carinatum)과 오목가슴(pectus excavatum)이 알려져 있다. 새가슴은 가슴뼈가 과도하게 앞으로 돌출된 상태이며, 유아기 구루병과 관련될 수 있다. 오목가슴은 가슴뼈가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형태로, 앞가슴벽의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이다. 심장 수술 시에는 가슴뼈의 중앙을 세로로 절개하여 접근하는 가슴뼈절개술(복장뼈절개술, median sternotomy)이 널리 사용된다.
어원
'가슴뼈'는 '가슴'과 '뼈'의 합성어로, 신체 부위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순우리말 기반 표현이다. 한자어 '흉골(胸骨)'도 같은 의미이며, '복장뼈'는 '복장(가슴 부위의 옛말)'에 '뼈'가 결합된 형태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