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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르 카사도

가스파르 카사도(Gaspar Cassadó i Moreu, 1897년 ~ 1966년) 는 20세기 초 스페인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이다.

생애

가스파르 카사도는 189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교회 음악가였던 아버지 호아킨 카사도의 아들로 태어났다. 7세에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9세 때 연주회에서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의 눈에 띄어 그로부터 사사하게 되었다. 바르셀로나 시는 그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파리에서 카잘스 밑에서 계속 수학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형 아구스티가 전염병으로 사망하자 카사도는 바르셀로나로 귀환하여 스페인 주요 관현악단과 협연하였다. 1918년부터는 알프레도 카젤라와의 친분을 계기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연주 활동을 펼쳤다. 1923년경부터는 피아니스트 줄리에타 고르디지아니와 동거하며 플로렌스에 정착하였고, 둘은 첼로와 피아노 듀오로 유럽 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40년에는 미국 투어를 가졌으며,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은 줄리에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스트리아노 마을에서 지냈다. 전후 시기에 카잘스가 뉴욕타임스에 카사도가 파시스트 정권과 협력했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발송하면서 그의 경력은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이후 예후디 메누인 등의 중재로 카잘스와 화해하였다.

1946년부터 시에나의 키지 음악원(Accademia Musicale Chigiana) 교수로 재직하였고, 1958년부터는 쾰른 국립음악원(Staatliche Hochschule für Musik in Köln) 교수로 활동하였다. 같은 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스페인 음악 과정'을 공동 창설하였다.

작품 활동

카사도는 연주자로서뿐만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여러 작품을 남겼다. 주요 원작으로는 《첼로 협주곡 D단조》(1926), 《무반주 첼로 모음곡》, 《피아노 삼중주 C장조》, 세 편의 현악 사중주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스페인 및 동양의 민속 음악과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모리스 라벨에게 작곡을 사사받기도 하였다.

또한 카사도는 여러 편곡 작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한 것이 대표적이며,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소품들을 첼로 협주곡으로 재구성하기도 하였다. 안드레스 세고비아를 위해 보케리니의 기타 협주곡을 편곡한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작업이다.

그는 지롤라모 프레스코발디의 작품이라고 주장한 《토카타》를 직접 작곡하여 음악사적 위조(hoax)를 벌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작품 목록

  • 첼로 협주곡 D단조 (1926)
  • 무반주 첼로 모음곡
  • 피아노 삼중주 C장조 (1926/1929)
  • 현악 사중주 제1번 F단조 (1929)
  • 현악 사중주 제2번 G장조 (1930)
  • 현악 사중주 제3번 C단조 (1933)
  • Sonata nello stile antico spagnuolo (1925)
  • Requiebros (1934)
  • Danse du diable vert (1926)

사망

가스파르 카사도는 1966년 12월 24일 사망하였다. 그의 개인 문서와 부인 치에코 하라(피아니스트)의 문서는 일본 다마가와 대학 교육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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