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바르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로, 가장 널리 알려진 용법은 아르메니아의 도시명이다.
1. 아르메니아의 도시
가바르(아르메니아어: Գավառ)는 아르메니아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게가르쿠니크 주(Gegharkunik Province)의 주도이다. 게감 산맥의 고산 지역에 자리하며 평균 고도는 해발 약 1,982m에 달한다. 수도 예레반에서 동쪽으로 약 98km 떨어져 있다. 구어체로는 '캬바르'(Քյավառ)라고도 불린다.
이 도시는 1830년에 설립되었으며, 1959년까지는 노르바예제트(Nor Bayezet) 또는 노보바야제트(Novo-Bayazet)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볼셰비키 혁명가 카모(Kamo)를 기려 '카모'로 개칭되었고, 1996년에 현재의 이름인 '가바르'로 변경되었다. 2011년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약 20,765명이다. 세반호 인근에 위치하여 관광 및 지역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2. 히브리어 어휘
'가바르'(gabar, 히브리어: גָּבַר)는 히브리어 성경에 등장하는 동사로, '강하게 되다', '이기다', '우세하다', '확립하다', '위대하게 되다' 등의 의미를 지닌다. 성경 창세기 7장 18절에서 홍수 물이 '넘치매'라는 표현으로 번역된 단어가 이 어휘에 해당한다. 스트롱 번호(Strong's number) 1396으로 분류되며, 구약성경에서 총 25회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기타 용법
'가바르'(Gabar)는 이란의 조로아스터교 신자를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 바 있다. 다만 이 용법은 역사적·지역적 맥락에 국한된 것으로, 현대 한국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의미는 아니다.
이상과 같이 '가바르'는 아르메니아의 지명으로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종교·언어학적 맥락에서는 히브리어 성경 어휘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