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가마쿠라 대지진

가마쿠라 대지진(일본어: 鎌倉大地震, かまくらだいじしん)은 율리우스력 1293년 5월 19일(일본 쇼오 6년 4월 12일) 일본 간토 지방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쇼오 간토 지진(永仁の関東地震), 쇼오 가마쿠라 지진(永仁鎌倉地震) 등으로도 불린다.

진원지는 가마쿠라 인근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일본 기상청 규모 기준 M8.0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겐초지를 비롯한 여러 신사와 불각이 붕괴하였고, 당대의 기록인 《가마쿠라 대일기》에 따르면 건물 붕괴와 산사태 등으로 23,034명이 사망하였다. 지진 다음날에도 여진으로 보이는 큰 지진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가마쿠라 대지진으로 인한 혼란을 틈타, 가마쿠라 막부의 싯켄(집권)이었던 호조 사다토키가 막부 내에서 전횡을 부리던 다이라노 요리쓰나의 저택을 습격하는 헤이젠몬의 난(平禅門の乱)이 일어났다. 또한 일본 조정에서는 지진과 그해 여름(6~8월)의 가뭄이 겹쳐 같은 해 음력 8월 5일(양력 9월 6일) 연호를 에이닌(永仁)으로 개원하였다.

이 지진은 36년 전인 1257년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쇼카 가마쿠라 지진(正嘉鎌倉地震)과의 연관성도 지적된다. 1991년 이시바시(石橋) 교수는 이 지진이 사가미 해곡(相模トラフ)에서 발생한 판 경계형 거대지진이라고 주장하였다. 2008년 도쿄 대학 지진 연구소는 미우라반도 고아지로만(小網代湾)의 퇴적물 분석을 통해 이 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지진해일)의 흔적을 발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2014년 일본 정부 지진조사연구회는 가마쿠라 대지진을 규모 M8급의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 중 하나로 규명하였으며, 2015년 4월에는 사가미 해곡의 분기단층 중 일부인 간나와·고즈-마쓰다 단층대(神縄・国府津-松田断層帯)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발표를 수정하였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