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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량

가량(假量)

1. 명사 (한자어: 假量)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가량'의 기본 의미는 명사로서, "어떤 일에 대하여 확실한 계산은 아니나 얼마쯤이나 정도가 되리라고 짐작하여 봄"을 뜻한다. 한자 '假(거짓 가)'와 '量(헤아릴 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음은 [가ː량]이다.

  • 예문: "밑천에서 몇 배의 이익을 남길 가량으로 가게를 샀다."
  • 예문: "아픈 아이에게 약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 가량도 없는 형편이다."
  • 예문: "만약 최 마름 가량대로 그것이 삼등지였다면…" (이문구, 《오자룡》)

파생 동사로 '가량하다'(假量하다)가 있으며, 이는 "어떤 일에 대하여 확실한 계산은 아니나 얼마쯤이나 정도가 되리라고 짐작하다"의 의미를 지닌다.

2. 접미사 (한자어: 假量)

'가량'은 접미사로도 쓰이며, 수량이나 정도를 나타내는 명사나 수사 뒤에 붙어 '대략 ~정도'의 뜻을 더한다. 현대 한국어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법이다.

  • 용례: "30명 가량", "10% 가량", "60세 가량", "100m 가량", "3,200억 원 가량"

유의어로는 '정도', '쯤', '녘' 등이 있다.

3. 명사 (한자어: 加良) — 역사 용어

'가량'은 한자 '加良'으로 표기될 경우, 고대 국가인 '가야(伽倻/加耶)'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가라', '가락', '가야' 등과 같은 계열의 역사적 명칭이다.

4. 명사 (한자어: 家糧) — 북한어

'家糧'으로 표기되는 '가량'은 북한에서 사용되는 말로, "집에 있는 식량"을 의미한다.

5. 부사 — 방언

'가량'은 함경도 방언에서 부사 '가령'(예를 들어, 만약에)의 의미로 사용된다.

6. 어근 (한자어: 佳良)

'佳良'으로 표기되는 '가량'은 형용사 '가량하다'(아름답고 착하다)의 어근으로 쓰인다.

7. 부사 용법에 관한 참고사항

일부에서 '가량'이 부사로 쓰여 "~할 것 같다"는 추측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보는 견해가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 '가량'이 부사로 등재된 바는 없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답변(2025. 1. 23.)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는 놀러 갈 가량이다"와 같은 표현은 명사 '가량'에 서술격 조사 '이다'가 결합한 형태로, 현실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표현임이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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