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고유 명사이다. 두 가지 주요 의미를 가진다.
첫째, 신체 부위로서 두 다리가 갈라지는 부분을 가리킨다. 즉 인체의 샅(股間, crotch) 부위를 의미하며, 넓적다리 사이의 아래쪽 부위를 지칭한다. 예를 들어 "가랑이를 벌리다", "가랑이 사이" 등으로 사용된다.
둘째, 바지 따위의 의복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을 의미한다. 바지의 두 다리 구멍이 갈라지는 부위를 가리키며, "가랑이가 넓은 바지", "바지의 가랑이가 찢어지다" 등으로 사용된다.
관용구로 '가랑이(가) 찢어지다[째지다]'가 있다. 이는 두 가지 뜻으로 사용되는데, 하나는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의 형편을 생각하지 않고 남을 따라 하다가 괴로움을 겪는 상황을 비유하는 표현이다.
어원 측면에서 '가랑이'는 '가랑'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형태로 추정된다. '가랑'은 '가르다'의 어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하나의 몸체가 끝에서 두 갈래로 갈라진 형태를 나타내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어근을 가진 파생어로는 '가랑비', '가랑눈', '가랑잎', '가랑나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