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梯田

정의 계단식 밭(梯田, 제전/계전)은 산비탈이나 구릉지의 경사면을 계단 모양으로 깎아 만든 좁고 긴 평탄 면을 이용하여 경작하는 농경지 형태를 가리킨다. 한자어 '梯(사다리 제/계)'와 '田(밭 전)'이 합쳐진 말로, 사다리처럼 층층이 이어진 밭이라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다랑이밭', '층계밭', '계단밭' 등의 고유어로 불린다.

형태 및 구조 경사지에 토사를 쌓거나 깎아내어 수평에 가까운 소규모의 경작 구획(고랑)을 조성하고, 구획 가장자리에 둑(물꼬, 둑방)을 쌓아 토사의 유실을 방지하며 관개수를 가두는 구조를 가진다. 경사도와 토심(土深)에 따라 구획의 폭과 높이가 달라지며, 급경사일수록 폭이 좁고 단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기능 및 효과

  1. 토양 보전: 경사면에서의 표토 유실(침식)을 최소화한다.
  2. 수자원 관리: 빗물이나 계곡수를 단계적으로 가두어 논농사(수전)에 필요한 관개 용수를 확보하고, 홍수 시 유출 속도를 늦춰 하류의 홍수 피해를 완화한다.
  3. 경작지 확대: 평지가 부족한 산간 지역에서 경작 가능한 면적을 인위적으로 확대한다.

분포 및 사례 전 세계 산간 지역에서 나타나며, 대표적인 유산으로 필리핀의 바나우에 계단식 논(유네스코 세계유산), 중국의 위안양 하니족 계단식 논(유네스코 세계유산), 일본의 오야마 센마이다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경상남도 하동군 매계리 다랑이밭, 전라남도 구례군 섬진강 변 산간 계단밭, 강원도 정선군 함백산 일대 화전밭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다랑이밭은 대부분 논(수전) 형태로 조성되어 벼농사 중심의 농경 문화를 보여준다.

역사적 배경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산간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며, 조선 후기 인구 증가와 세금 부담(결작제 등)으로 인한 개간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전국 산간지로 확산되었다. 일제강점기 수리조합 사업과 근대화 과정에서 일부 정비되기도 했으나, 1970년대 이후 농촌 인구 감소와 기계화 영농의 어려움으로 경작이 포기되어 휴경지로 방치되거나 산림으로 복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황 및 보존 최근에는 전통 농업 유산으로서의 가치, 생물다양성 서식지 기능, 경관적 가치 등이 재조명되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하동 매계리 등), 유네스코 세계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 생태관광 자원화 등 보존 및 활용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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