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디귿, Ssangdigeut)은 한글 자모 중 하나이다. 겹자음(쌍자음)의 일종으로, 기본 자음 'ㄷ'을 겹쳐 만든 글자이다. 현대 국어에서는 경음(硬音, tense consonant)인 무기 무성 치경 파열음 /t͈/을 나타낸다.

명칭

'ㄸ'의 공식 명칭은 쌍디귿(雙디귿)이다. '쌍-'은 '두 개가 짝을 이룸'을 의미하며, '디귿'은 기본 자음 'ㄷ'의 이름이다. 이는 'ㄷ'을 겹쳐서 만들었음을 직접적으로 나타낸다.

음가

ㄸ의 음가는 국제음성기호(IPA)로 /t͈/로 표기되는 경음화된 무기 무성 치경 파열음이다.

  • 조음 위치 (Place of Articulation): 치경(齒莖, alveolar), 혀끝을 윗잇몸에 대고 발음한다.
  • 조음 방법 (Manner of Articulation): 파열음(破裂音, plosive), 공기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낸다.
  • 성대 진동 (Voicing): 무성음(無聲音, voiceless), 성대가 울리지 않는다.
  • 기식 (Aspiration): 무기음(無氣音, unaspirated), 거센 숨을 내뿜지 않는다.
  • 긴장도 (Tenseness): 경음(硬音, tense), 후두 근육에 힘을 주어 발음하므로 성대가 긴장된 상태가 된다.

평음인 'ㄷ'(무기 무성 치경 파열음 /t/)이나 격음인 'ㅌ'(유기 무성 치경 파열음 /tʰ/)과는 다른 조음 양상을 보인다. 'ㄸ'은 'ㄷ'보다 더 강하고 단단하게 발음되며, 'ㅌ'처럼 숨을 강하게 내뿜지 않는다.

역사

'ㄸ'은 1443년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에 처음 등장하는 글자 중 하나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서는 'ㄷ'을 나란히 쓰는 병서(竝書)의 방식으로 'ㄸ'을 만들었으며, 이를 'ㄷ'보다 소리가 강한 '전탁'(全濁)의 소리를 표기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중세 국어의 '전탁음'은 현대 국어의 경음과는 음운론적 의미가 다소 다르지만, 강한 소리를 나타내는 방식이었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

용법

현대 한글에서 'ㄸ'은 주로 단어의 첫머리(초성)에 쓰여 경음 'ㄸ' 소리를 나타낸다.

  • 예시: ㅏㄹ기(딸기), ㅓᆨ(떡), ㅡ겁다(뜨겁다), ㅏ뜻하다(따뜻하다)

종성(받침)으로는 'ㄸ' 자체로 표기되는 경우는 드물며, '있다'(읻따)와 같이 실제 발음은 'ㄸ' 소리가 나더라도 'ㄷ'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글 맞춤법의 소리 나는 대로 적는 원칙과 형태를 밝혀 적는 원칙 간의 조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관련 항목

  • ㄷ (디귿)
  • ㅌ (티읕)
  • 겹자음 (쌍자음)
  • 경음
  • 한글 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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